연합뉴스우리나라 지난달 수출이 반도체 실적 호조로 한 달 만에 반등해 598억 달러를 기록했다.
15일 관세청이 발표한 '6월 수출입 현황(확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한 598억 달러, 수입은 3.3% 증가한 507억 달러를 기록했다. 91억 달러 흑자를 보인 무역수지는 5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지난달 수출 실적은 반도체 수출이 전년 같은 달 대비 11.3% 증가하며 역대 6월 중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다. 선박(64.8%)과 자동차 부품(1.8%)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승용차(-0.3%), 석유제품(-0.9%), 무선통신기기(-37.4%) 등 일부 품목은 감소했다.
주요 국가별로 살펴보면 유럽연합(14.7%), 대만(31.1%), 일본(2.9%), 중동(14.7%)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중국(-2.7%), 미국(-0.5%), 베트남(-3.7%) 등 주요 수출 시장에서는 감소세가 이어졌다.
수입은 기계류(13.6%), 비철금속광(79.8%), 승용차(7.3%) 등의 품목이 증가했고, 원유(-15.2%), 컴퓨터(-31.8%), 가전제품(-1.3%) 등은 감소했다.
주요 수입대상국 중에 중국(전년 같은 달 대비 5.1%)을 비롯해 미국(8.8%), 유럽연합(1.2%), 일본(15.5%), 대만(30.0%), 베트남(15.4%) 등은 늘었고, 중동(-26.4%), 호주(-11.3%) 등은 줄었다.
원유 수입단가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21.4% 하락해 원자재 수입 총액 감소에 영향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