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황진환 기자전북 지역의 버스 요금이 8월부터 200원 오른다.
14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전북도 소비자정책위원회는 지난달 심의를 갖고 시내·농어촌 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번 인상으로 전주·완주는 현행 1500원에서 1700원으로, 군산·익산·정읍·김제는 1600원에서 1800원으로, 남원은 1550원에서 1750원으로 오른다.
농어촌버스가 운행되는 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고창·부안 지역도 1600원에서 1800원으로 인상된다.
전북도는 버스운송사업조합이 2023년 12월 요금 조정을 신청한 후 용역을 거쳐 물가대책실무위원회와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를 통해 인상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버스업체들은 코로나19 이후 이용객이 회복되지 않아 수송인원 23.1% 감소, 운송수입금 28.2% 감소로 누적 적자 704억원의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청소년과 어린이 할인율, 교통카드 할인(50원)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중 9곳이 이미 200~400원 인상을 완료했으며, 전북을 포함해 4개 시도가 올해 인상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