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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사연 3천건 풀어낸 '열린도지사실'…경남도민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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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민 사연 3천건 풀어낸 '열린도지사실'…경남도민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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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간 3천여 건 민원 접수 '도민 비서' 역할 톡톡

    경상남도 열린도지사실 소통 채널.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 열린도지사실 소통 채널.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지난 3년 동안 운영한 '열린도지사실'이 3천 건이 넘는 도민의 사연을 풀어냈다.

    9일 도에 따르면, 박완수 지사는 민선 8기 도정을 시작하면서 도민과 더 가까이 소통하고자 2022년 8월부터 열린도지사실을 운영했다. 도민의 고충을 직접 듣고 해결하는 '도민 비서'의 역할을 맡아 지금까지 3천여 건의 민원을 처리했다.

    산업폐기물 불법 적치, 하수 무단 방류 등 환경 문제부터 전세 사기, 재난 피해, 복지 사각지대 지원 등 다양한 사연이 접수됐다. 관련 기관 협의, 현장 방문, 간담회 등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춰 민원 대부분의 해결 방안을 직접 마련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김해의 한 전세사기 피해 도민이 '도지사에게 바란다' 게시판에 심리적·경제적 압박 속에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열린도지사실은 즉시 관련 기관과 협력해 신변 보호 조치와 함께 긴급 상담을 했고, 김해시는 주택금융공사 담보 대출을 활용해 경매 건축물을 낙찰받는 방식으로 주거 안정을 지원했다. 피해 도민은 "경남도와 김해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준 덕분에 일상을 되찾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진주시 집현면의 한 마을 이장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모자 세대를 대신해 지원을 요청했다. 도는 현장 확인 후 긴급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초생활수급자 등 복지 지원을 진주시와 협력해 신속하게 연계했다.

    이밖에 창원시 동읍~창원중앙역 부근 분기점 도로표지판이 가로수에 가려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제보가 접수된 이후 즉시 정비하자, 민원인은 "조치가 매우 신속하게 이뤄져 놀랐다"며 감사를 전했다.

    도 관계자는 "고충 민원 하나하나에 도민의 절실한 사정이 담겨 있다"며 "도민 한 사람의 문제도 외면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열린도지사실'을 운영해 왔고, 앞으로도 도민 비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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