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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반기든 머스크, '아메리카당' 창당 선언…"자유 위한 제3의 길"

미국/중남미

    트럼프에 반기든 머스크, '아메리카당' 창당 선언…"자유 위한 제3의 길"

    "민주·공화 양당, 낭비·부패 다를 바 없다"
    내년 중간선거 '캐스팅보트' 노려 제3당 도전

    연합뉴스연합뉴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간) 새로운 정당 '아메리카당(America Party)'의 창당을 공식 발표했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SNS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여러분들은 새 정당을 원하며, 그것을 갖게 될 것"이라며 "오늘 '아메리카당'이 여러분에게 자유를 돌려주기 위해 창당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낭비와 부패로 미국을 파산시키는 행위에 대해 말하자면, 우리는 민주주의가 아닌 '일당제' 속에 살고 있다"며 신당 창당의 이유를 설명했다. 양당 체제가 진정한 민주주의를 대표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그는 창당 발표에 앞서 미국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엑스에서 창당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하며 지지 여론을 가늠했다. 이어 "상원 의석 23석, 하원 810곳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며 "이는 논쟁적인 법안의 캐스팅보트가 될 수 있으며, 국민 의지를 반영할 수 있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이번 선언은 최근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개적으로 갈등을 빚은 직후 나왔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대규모 감세 및 국경보안 강화 법안에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 작년 대선 당시 트럼프를 지원했던 입장에서 크게 돌아선 모습을 보였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머스크의 신당 창당이 내년 11월 중간선거에서 반(反)트럼프 성향 유권자들과 민주당에 실망한 중도층의 표심을 흡수해, 제3당으로서 의회 내 영향력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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