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제공연일 30도가 넘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지만 충북에서 과수화상병이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4일 충청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전날 제천시 봉양읍의 한 과수농장(0.67㏊)에서 과수화상병이 추가로 확인됐다.
농정당국은 방제 지침에 따라 농가 출입을 제한하고, 인근 농가를 대상으로 긴급 정밀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이로써 도내에서는 지난 5월 12일 충주에서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모두 8개 시군, 64개 농장에서 22.51ha로 피해 면적이 늘었다.
지난해 전체 피해 면적인 28ha의 80%를 넘어선 규모이다.
지역별로는 최초 발병지인 충주가 38곳(15.8㏊)으로 도내 전체의 70% 이상이 집중돼 있다.
나머지는 제천 10곳(4.14㏊), 음성 9곳(1.52㏊), 괴산(0.26㏊).진천(0.12㏊) 각 2곳, 청주(0.15㏊).단양(0.5㏊).증평(0.01㏊) 각 1곳 등 순이다.
과수화상병은 평균기온 15.6도 이상, 최고기온 18.3도 이상이 되는 5월 초부터 6월 말까지 주로 발생하며 외부 기온이 34도를 웃돌면 활동을 중단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충북이 64개 농가로 가장 많고, 경기 29개, 충남과 전북 각각 11개, 강원 6개로 뒤를 이었다.
한편 충북의 역대 과수화상병 피해 면적은 2020년 무려 281ha로 정점을 찍은 뒤 2021년 97.1ha, 2022년과 2023년은 각각 39.4ha와 38.5ha, 지난해에는 28ha로 해마다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