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는 5일 오전 9시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 소환 요구에 응하기로 했다.
2일 윤 전 대통령 변호인 측은 "내란 특검팀 출석 요구에 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윤 전 대통령은 특검의 2차 소환 조사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조사에 불응한 것으로 보고, 오는 5일 오전 9시로 출석 일자를 재통보했다. 또 불응할 경우 강제 수사 방침도 시사했다.
이에 윤 전 대통령 측은 5일 출석한다고 밝히면서, 시간을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로 1시간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특검팀은 수용하지 않았고, 결국 윤 전 대통령 측이 한 발 물러섰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을 소환하는 대로 지난달 28일 조사가 중단된 체포 방해 혐의와 비화폰 서버 삭제 지시 혐의에 대해서 다시 물을 예정이다. 계엄 선포 국무회의 관련 의혹과 외환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