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2% 올라 한 달 만에 2%대 상승폭을 회복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5년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1(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2% 올랐다.
올해 들어 2%대를 유지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5월)에 1.9%를 기록하며 2% 아래로 떨어졌지만, 6월에 다시 2%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올해 들어 지난 1월(2.2%)과 함께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농축수산물(1.8%)과 공업제품(1.8%), 전기·가스·수도(3.1%), 서비스(2.4%) 가격이 나란히 올랐다.
특히 축산물(4.3%), 수산물(7.4%), 가공식품(4.6%), 외식(3.1%) 등 먹거리에서 물가가 많이 올랐다.
황진환 기자반면 농산물은 작년보다 1.8% 떨어졌다. 신선식품지수도 신선과실이 7.6% 하락하면서 1.7% 하락해 5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품목별로 가공식품이 4.6% 올라 2023년 11월(5.1%) 이후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전월 2.3% 하락했던 석유류는 0.3% 반등했다.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는 각각 1.3%, 3.3%씩 올랐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으로 쓰는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2.0% 올랐고, 또 다른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2.4% 상승했다.
시민들이 자주 구매해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 위주로 구성된 '장바구니 물가'인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2.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