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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뜨자 "오지마!"·"쌀값 높이기 전에 안 나가" 아수라장[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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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뜨자 "오지마!"·"쌀값 높이기 전에 안 나가" 아수라장[영상]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29일 부안 농가 방문
부안농민회 등 농민단체, 진입로 막아서 사퇴 촉구
송미령 "소신 하나, 쌀값 올라야…전 정부서 못 해"
농민들 "강제 감축 아니라 수입쌀 수입 안 하면 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9일 전북 부안군의 논콩 전문생산단지를 찾았으나, 전북 농민단체의 거센 반발에 부딪힌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송 장관은 "소신은 하나입니다", "전 정부에서 할 수는 없었어요"라고 설득했으나 마음의 문을 열지는 못했다.

부안 찾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농민단체에 진입이 가로 막힌 모습. 이대종 전농 전북도연맹 전 의장 제공부안 찾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농민단체에 진입이 가로 막힌 모습. 이대종 전농 전북도연맹 전 의장 제공
이날 송 장관이 부안군을 찾자 부안군농민회 등 전북 농민단체 관계자들은 진입로를 막고 "농망장관, 내란장관"을 외치며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내란범이 무슨 낯짝으로", "여기는 동학혁명의 고장 전북", '전봉준 장군이 무섭지 않습니까"라고 소리쳤다.

송 장관은 "소신은 하나입니다", "쌀값이 올라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건(농업 4법) 전 정부에서 할 수는 없었어요"라고 말했다.

송미령 장관 막아 선 진보당 소속 오은미 전북특별자치도의원. 이대종 전농 전북도연맹 전 의장 제공 송미령 장관 막아 선 진보당 소속 오은미 전북특별자치도의원. 이대종 전농 전북도연맹 전 의장 제공 
이에 농민단체 관계자는 "쌀값을 올리려면 강제 감축이 아니라 수입쌀 수입을 안 하면 된다"며 송 장관 앞을 막아섰다.

진보당 소속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오은미 의원(순창)은 "농민 마음에 피멍 들게 했다"며 "그만두는 게 우리 농민이 편하게 농사짓는 길"이라고 했다.

농민단체 관계자들이 앞 쪽으로 저지선을 넓혀 나가자, 송 장관은 "쌀값 높이기 전에는 안 나갑니다"는 말을 남기고 발길을 돌렸다.

발길 돌린 송미령 장관. 이대종 전농 전북도연맹 전 의장 제공발길 돌린 송미령 장관. 이대종 전농 전북도연맹 전 의장 제공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새 정부 첫 현장 방문지역을 전북의 논콩 생산단지로 결정한 것은 새 정부 국정철학과 농정방향 그리고 양곡관리법 등 농업 4법 개정과 관련한 현장의 의견을 가장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타 작물 재배에 농업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 예산도 대폭 확대시키겠다"며 "논에 벼를 대신해 콩과 같은 주요 작물이 보다 많이 재배되면 쌀 수급안정과 식량안보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불가피한 과잉 상황이 발생하면 정부 매입 등의 책임을 강화하겠다"며 "쌀값이 지속적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국회와 충분히 논의해 양곡관리법도 이러한 방향으로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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