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난사고가 발생한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 내리천. 강원소방본부 제공무더위를 피해 강원지역 강과 하천을 찾는 피서객들이 늘어나면서 수난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30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5시 31분쯤 강원 인제군 상남면 미산리 계곡에서 다슬기를 잡던 60대 A씨가 수심 2m 물에 빠져 숨졌다.
같은날 오후 5시 26분쯤 영월군 김삿갓면의 한 하천에서 B(7)군이 급류에 떠내려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B군은 실종지점으로부터 약 2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6시 40분쯤 홍천군 북방면 하화계리 홍천강에서 물놀이를 하던 10대 4명이 급류에 휘말렸다.
당시 여학생 2명은 군인에 의해 구조됐고 10대 남학생 1명은 스스로 탈출했지만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던 C(15)군은 실종된 지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년~2024년) 도내 수난사고는 1582건으로 이 중 37.4%(592건)가 여름철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여름철 피서객들이 늘어나면서 물놀이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구명조끼를 비롯한 안전장비를 착용하는 등 안전 수칙을 꼭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