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하청근로자 사망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 관련 의무 사항 등을 담은 '원·하청 협력 안전관리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하청근로자 사망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경각심이 요구되는 만큼 이번 가이드북에는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을 중심으로 도급인(원청)과 중간수급인, 수급인(하청)이 반드시 준수해야 할 법적 의무내용과 도급 시 안전보건관리의 필수요건이 담겼다고 경총은 설명했다.
실제로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작년 기준 전체 산업 사고 사망자의 48.1%, 특히 건설업 사고 사망자의 86.0%가 하청업체 소속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가이드북에는 도급인과 수급인의 안전관리 체크리스트도 세세하게 담겼다.
경총은 해당 가이드북이 사업장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지방 경총과 업종별 유관 단체를 통해 회원 기업에 관련 안내를 하기로 했다. 경총 임우택 안전보건본부장은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사업주 단체 중심의 산재예방활동 추진과 협회, 단체 간의 긴밀한 안전 협력 체계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며 "향후에도 국내 제조 산업의 안전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