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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오세훈, 상금 7천만원 확보·14억원 도전…무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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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전 세계 도시 혁신정책 올림픽 '글로벌 메이어스 챌린지' 결선 진출

    오세훈 서울시장이 '글로벌 메이어스 챌린지'에 서울시의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통합대응정책'을 영상으로 소개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오세훈 서울시장이 '글로벌 메이어스 챌린지'에 서울시의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통합대응정책'을 영상으로 소개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해외 주요 도시들과의 치열한 정책 경쟁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 세계 630개 도시가 참여한 '2025 글로벌 메이어스 챌린지(Global Mayors Challenge)'에서 서울시의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통합대응정책'이 결선에 진출하며 5만 달러(약 7천만 원)의 상금을 수상했다.
     
    '글로벌 메이어스 챌린지'는 미국 블룸버그 자선재단이 주관하는 도시 정책 경연대회다. 인구 10만 명 이상 도시의 시장들(mayors)이 이끌고 있는 혁신 정책의 우위를 겨루는 장이다.
     
    서울시는 '행정 분야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이 대회에 처음 참가해 13대 1의 경쟁을 뚫고 결선 50개 도시 안에 이름을 올렸다.
     
    시장 주도의 정책 경연이라는 점에서, 오 시장도 직접 정책 의지와 내용을 소개하는 영상을 함께 제출했다.
     
    블룸버그 재단은 "서울시의 디지털 성범죄 대응정책은 혁신성과 긴급성 모두를 갖췄으며, 공공정책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이번에 수상한 아동·청소년 성범죄 대응정책은 피해자가 전화 한 통으로 상담, 법률, 의료, 심리 치료까지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골자로 한다. 여기에 AI 기반 영상물 삭제 기술까지 도입해, 최근 급증하는 딥페이크 범죄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오 시장은 특히 'n번방 사건' 이후 이 문제를 서울시의 중점 현안으로 삼아 서울연구원, 여성가족재단 등과 함께 정책을 고도화해왔다.
     
    지난해에는 이 정책으로 UN 공공행정상도 수상한 바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UN 공공행정상을 수상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UN 공공행정상을 수상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하버드대와의 협업 컨설팅, 글로벌 네트워크 교육 등 후속 지원을 받아 다음달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리는 '아이디어 캠프'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오는 10월 블룸버그 재단에 최종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내년 1월 100만 달러(약 14억 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글로벌 메이어스 챌린지 결승 대회인 25개 '최우수 도시'에 도전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행정의 노벨상인 '유엔공공행정상' 수상에 이어서 이번 '글로벌 메이어스 챌린지'를 통해 서울의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통합대응정책'이 서울을 넘어 세계로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고 도시 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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