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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해수부 부산 이전, 연내 진행… 북극항로 시대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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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해수부 부산 이전, 연내 진행… 북극항로 시대 선도"

핵심요약

이 대통령 지시, 강력 추진 의지 밝혀
해수부 이전 포함 북극항로 시대 부산 청사진 제시
"해수부 기능과 역할, 위상 좀 더 강화"
"해양산업 관련 기능 부산에 집중…시너지 극대화"
HMM(구 현대상선) 본사 부산 이전도 언급
내외부 반발에는 "열심히 소통하겠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윤창원 기자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윤창원 기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첫 출근 일성으로 연내 해수부 부산 이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전 후보자는 이날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대통령께서 두 차례 국무회의를 통해 부산 이전을 말씀했다"며 "그 일정에 맞춰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첫 국무회의에서 '해수부 이전'을 언급한 데 이어, 전날 국무회의에서는 '연내 이전 검토'까지 지시했다. 전 후보자가 이 대통령의 뜻을 공언하면서 해수부 연내 이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전 후보자는 해수부 이전의 이유로 북극항로 시대에 부산이 전략지가 될 수 있고, 부산을 통한 북극항로 개척이 국가 핵심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북극항로를 두고 세계 각국이 치열한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이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부산을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해양산업을 집적화하고,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전 후보자는 해수부의 해양 산업 관련 부처를 집중 시켜,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해양수산부의 기능과 역할, 위상을 좀 더 강화해야 한다는 문제 의식 갖고 있다"며 산업통상자원부의 조선해양플랜트 부문, 국토교통부의 항만 배후인프라 개발 부문 등을 해수부로 이관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추후에 북극항로 선도하는 대한민국 컨트롤타워로서 해수부가 제대로 기능과 역할 하도록, 해수부 구성원이 대한민국 성장엔진을 하나 더 다는 핵심 역할 한다는 자부심 긍지 갖도록 기능과 역할을 대폭 확대,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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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후보자는 나아가 이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해양 산업의 부산 집적 청사진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해운산업을 비롯한 해양산업 관련 기능을 부산에 집중시켜야만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행정 기능을 총괄하는 해수부, 해사전문법원, 경쟁력 있는 해운선사, 투자 가능한 금융기관까지 모두 한 곳에 모여야 북극항로 시대를 제대로 준비하고 선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HMM(구 현대상선) 본사 부산 이전도 언급했다. 전 후보자는 "HMM은 국민 혈세와 구성원들의 희생으로 재건된 대한민국 대표 해운선사"라며 "해운산업 집적화의 일환으로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다만 HMM 매각 문제에 대해서는 "해수부가 독자적으로 결정할 사안은 아니며, 채권단 및 관계 부처와 충분히 협의해 대한민국 해양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 후보자는 이날 강력한 이전 의지를 밝히면서도 내외부 반발에 대한 언급도 피하지 않았다. 그는 "해수부 구성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들이 있다"며 "제가 열심히 소통해서 그분들의 목소리를 다 듣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부산 이외 타 지역 반발에 대해서도 "전남이나 인천 등 여러 지역, 다른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는데 이 또한 그분들 의견을 다 듣고 반영할 수 있는 것은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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