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홍 삼성E&A 사장이 지난 20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에서 개최된 '미래 에너지 기술 및 혁신 기술 소통의 장' 삼성E&A 테크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삼성E&A 제공삼성E&A가 기존 설계·조달·시공(EPC) 분야를 넘어 인공지능(AI) 기술 혁신을 토대로 에너지 전환 시장까지 주도하겠다는 미래 청사진을 공개했다.
삼성E&A는 지난 20일 서울 강동구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에서 '기술의 융합으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한다'를 주제로 테크 포럼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아람코, 엑손모빌, 하니웰 유오피, 넬 등 국내외 협력사 140개에서 약 500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삼성E&A는 '이네이블(E&Able)'과 '어헤드(AHEAD)'라는 이름의 미래 기술 전략을 발표했다.
회사는 디지털 전환과 AI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EPC 부문을 강화해 '천천히 멀리' 나아가는 '어헤드' 전략을 이어가는 동시에, 에너지 전환과 친환경 분야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이네이블' 전략을 통해 '빨리 멀리' 전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포럼에서는 최근 삼성E&A가 지분을 인수한 넬이 그린수소 생산 솔루션인 '컴퍼스 H2'를 소개했으며, 존슨 매티는 지속가능항공유(SAF) 시장의 전망과 향후 추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남궁홍 삼성E&A 사장은 "이번 포럼이 기술과 기술, 기업과 기업을 연결해 혁신을 이루고, 시장을 선도할 협업 프로젝트가 태동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