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병원 제공조선대병원은 2025 감염병전문병원 중심의 의료대응체계 구축사업 호남권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18일 조선대병원에 따르면 이번 보고회는 지난 17일 오후 3시 병원 2층 하종현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전년도 사업성과를 공유하고 2025년 사업계획 및 추진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조선대병원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 건립 추진단장인 김동민 교수(감염내과)는 개회사를 통해 "감염병 대응은 단일 기관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의 공동 과제임을 지난 팬데믹을 통해 확인했다"며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이 신종감염병 대응의 컨트롤타워로서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의료기관, 학계, 정부가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2027년 개원을 목표로 한 이 여정이 성공적으로 완수될 수 있도록 모든 관계기관의 지속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조선대병원은 지난 2024년 사업을 통해 실무협의체 참여기관을 15개소에서 34개소로 확대해 협의체 구성 증가율 127%를 달성하고, 감염병 대응 교육은 총 6차례 203명이 참여하며 교육 이수율 102%를 기록했다.
또 특성화 분야인 의료자원 조사 부문에서는 자원현황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해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사업은 지난 5월 26일부터 1년 동안 진행되며 지난해 분리돼 운영됐던 제주권이 포함되어 전국 단위 협력 기반이 강화될 예정이다. 사업은 △실무협의체 운영 내실화 △감염병 대응 교육·훈련 강화 △현실적 운영체계 기반의 특성화 분야 모델 구축 등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감염병 대응 교육 방식과 모의훈련 주제, 특성화 분야 운영 모델 구축을 위한 구체적 의견도 활발히 논의됐다. 조선대병원은 이를 바탕으로 향후 감염병 위기 대응능력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윤나라 조선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정보 공유나 협력 수준을 넘어서 실제로 작동하는 지역 기반 감염병 대응체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면서 "국내 최초 감염병전문병원 개원이 눈앞에 다가온 만큼 의료현장의 실효성 있는 운영체계 마련에 중점을 두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