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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내버스 기사 평균 임금, 전국 특·광역시 중 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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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시내버스 기사 평균 임금, 전국 특·광역시 중 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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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시내버스 운전기사 월평균 임금 459만 원
    전국 특·광역시 중 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아

    광주 시내버스 차고지. 한아름 기자광주 시내버스 차고지. 한아름 기자
    광주 시내버스 파업이 열흘째 계속되는 가운데 광주 시내버스 기사들의 평균 임금이 전국 특·광역시 중 하위권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광주 시내버스 운전기사의 월평균 임금은 459만 원이다.

    전국 특·광역시 중에서는 인천 시내버스 기사가 523만 원으로 가장 높은 임금을 받고 있다. 이어 서울과 울산 515만 원, 부산 499만 원이다.

    올해 임금협상을 마친 인천과 울산, 부산의 경우 임금을 9.3% 올리기로 합의해 세 지역의 월 평균 임금은 550만 원 이상이 된다.

    광주 시내버스 기사보다 낮은 월평균 임금을 받는 지역은 대구뿐이다. 대구 시내버스 기사들은 월 평균 454만 원을 받는다.

    현재 임금 협상이 진행 중인 곳이 남아있지만 광주의 경우 전국 특·광역시 중 최저 수준의 임금을 받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광주 시내버스 기사들이 받는 월평균 임금에는 식비, 의류비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어 실질 평균 임금은 세전 406만 원 수준이다.

    이에 광주 시내버스 노조는 다른 광역시와의 임금 격차가 크다며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시내버스 노조 관계자는 "임금에는 식비와 의류비가 모두 포함되어 있어 실제 받는 돈은 406만 원 정도가 된다"며 "시내버스를 안정적으로 운행하려면 현재 수준의 인건비로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측과 광주시는 "지역 경제 상황에 따라 임금 격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만큼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단순 비교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광주시는 "매년 재정 적자로 700억 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해 투입하고 있다"며 "전남지방노동위원회가 중재안으로 제시한 3% 임금인상안을 노조가 수용하길 바란다"고 거듭 밝혀 협상에 난항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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