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왼쪽 두 번째) 오산시장과 물류센터 반대 오산·동탄비상대책위 간담회. 오산시 제공경기 오산시가 인근 화성시 동탄지역에 추진 중인 대형 물류센터 건립계획 백지화를 위해 주민들과 함께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16일 밝혔다.
오산시는 "오는 19일 오후 1시 이권재 오산시장이 동탄호수공원에서 물류센터 건립 반대 오산·동탄비상대책위원회와 집회를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집회에서 이 시장 등 참석자들은 "동탄신도시 내 장지동 1131 일대에 초대형 물류센터가 건립되면 오산·동탄지역은 교통지옥이 될 것"이라며 물류센터 건립계획 백지화를 강력 촉구할 방침이다.
한 민간업체는 장지동에 지하 7층·지상 20층, 축구장 73개와 맞먹는 연면적 51만 7969㎡ 규모의 물류센터 조성을 추진 중이다.
시는 이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2027년 일대 하루 교통량이 1만 5천여대에 달해 인근 지역의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을 것으로 우려한다.
이 물류센터 건립 계획은 현재 경기도에서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받고 있다.
이 시장은 "앞으로 집회는 물론 서명운동까지 여야 정치권 및 주민 비대위 등과 함께 물류센터 건립계획 백지화를 위해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성시도 이 물류센터 건립 허가와 관련해 불도저식 행정으로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며 "오산시민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