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호. KPGA 제공베테랑 최진호가 2년 9개월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최진호는 14일 경기도 안산 더헤븐 컨트리클럽 웨스트·사우스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6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다. 15언더파 단독 2위 저스틴 산투스(필리핀)과 1타 차다.
최진호는 2006년 비발디파크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통산 8승 거둔 베테랑이다. 다만 2022년 9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우승 이후 우승이 없다.
통산 9승의 기회를 잡았다.
최진호는 이글 2개를 잡는 신들린 샷으로 5타를 줄였다. 4번 홀(파5)과 11번 홀(파5) 모두 투온 성공 후 이글 퍼트를 집어넣었다. 이글 2개, 버디 3개, 보기 2개.
최진호는 "스코어를 지켜서 되는 골프장은 아닌 것 같다. 선두에 있긴 하지만, 지키려는 것 보다는 계속 기회를 잡으면서 버디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면서 "요즘 젊은 선수들 기량이 워낙 좋기 때문에 1년에 우승 기회가 오는 것이 예전보다는 많이 줄었다. 그래도 이렇게 기회가 온 만큼 조금 더 집중하고, 힘들어도 정신 차려서 좋은 경기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형준이 13언더파 공동 3위, 김백준과 이규민이 12언더파 공동 5위, 옥태훈과 김태훈이 11언더파 공동 8위로 마지막 날 우승 경쟁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