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 제공지난해 서울 소재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한 학생 중 절반 이상은 전공을 바꿀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서교연)의 '서울학생종단연구 2020 진로·진학조사 결과분석 및 진로정책 효과 검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소재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한 1413명 중 52.4%는 '전공 변경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사진공동취재단이들 중 43.9%는 '다른 대학 진학을 위해 재수를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대학에서 복수·부전공을 계획하는 경우는 40.9%, 다른 대학 편입을 계획하는 경우는 32.6%로 각각 집계됐다. 현재 대학에서 전공 변경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18.8%였다.
총 722명의 진학준비생을 대상으로 대학 선택 시 고려하는 1순위 요인을 물은 결과 '대학의 명성'(51.8%)이 가장 높았고, 이어 '적성 및 흥미'(28.8%), '취업'(8.3%), '성적 및 가산점'(6.8%) 순이었다.
대학 입시를 준비하기 위해 지출하는 월평균 비용은 50만원 미만이 24.2%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100만원(18.6%), 250만원 이상(15.8%), 100~150만원(12.7%), 200~250만원(8.6%), 150~200만원(7.9%) 순이었다. 전혀 지출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1.5%였다.
서교연은 "학생들은 고등학교 재학시절 자기 적성을 충분히 탐색하지 못하고 대학에 입학한 경우가 많았다"며 "효과적인 진로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