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4일 인천 계양구 사저에서 나오며 주민, 지지자를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정부의 안정적인 연착륙을 위한 1기 내각 구성 완료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문재인 정부 당시 195일(약 7개월) 소요된 첫 내각 구성보다 속도가 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90석에 달하는 여권의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이날 국무총리 후보자와 대통령 비서실장 등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당일 국무총리 후보자와 대통령 비서실장,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대통령 경호실장 등을 직접 발표했다.
국무위원은 헌법에 따라 국무총리의 제청이 필요하다. 따라서 1기 내각 구성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국무총리 임명이 시급하다. (
관련기사 : 김민석 국무총리 '확실'…강훈식 비서실장 '유력')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으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출범 195일 만에 조각을 완료했다.
'내란 수괴' 혐의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돼 인수위 없이 취임한 이재명 정부는 이보다 빠르게 1기 내각 구성을 마칠 것으로 관측된다. 문재인 정부 당시 국회는 민주당 120석과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107석이었던 반면, 현재는 범여권이 190석에 달한다.
이 대통령도 '준비된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인 지난달 31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내각 구성 관련 질문에 "정치는 모든 가능한 경우의 수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인사의 최우선 기준으로 '충직'을 꼽으며 능력과 국민통합, 소통 등을 중요한 요건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