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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유가족들, 이재명 당선에 "참사 진실 규명 이뤄져야"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 이재명 당선에 "참사 진실 규명 이뤄져야"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이재명에 "조속히 만나자"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지난 5월 29일 서울 관악구 관악산 으뜸공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 유세에 참석해 이 후보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지난 5월 29일 서울 관악구 관악산 으뜸공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 유세에 참석해 이 후보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에게 참사 진실규명을 촉구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4일 입장문을 내고 "이재명 대통령은 선거 운동 과정에서 이태원 참사 진실규명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유가족과 피해자들을 위로하는 입장을 여러 차례 표명했던 것을 기억한다"며 "새 정부에서 참사의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 3년 간 단 한 번도 정부의 존재를 느끼지 못했고 재난 참사 피해자로서 권리 역시 존중받지 못했다"며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 진상규명을 더욱 지연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태원 특별조사위원회가 참사 발생 2년이 다 되어 출범했지만, 정부의 의도적인 준비 소홀과 행정 절차 지연, 주요 간부들에 대한 늑장 임명 등으로 지금까지 조사 개시 결정조차 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유가족들은 "10·29 이태원 참사의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을 더는 미룰 수 없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유가족들을 빠른 시일 내에 만나 이야기를 듣고 유가족의 요청을 최우선으로 해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가족들은 지난달 20일 각 대선 후보에게 차기 정부 과제로 제시한 △이태원참사 관련 정보 공개 △특조위 인력 및 예산 확보 △온전한 진상규명과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법 개정 △생명안전기본법 제정 등을 제시했다.

한편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이태원참사 특조위)는 유가족들의 신청을 받아 지난달 20일부터 '이태원참사 사망사건에 대한 진상규명' 사전조사를 시작작했다. 사전조사를 위해 대통령실에 참사 관련 기록물 자료도 요구했다. 이태원참사 특조위는 이달 중에 사전조사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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