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오전,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곡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심동훈 기자전북 지역의 제21대 대통령 선거 최종 투표율은 82.5%로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0분쯤 마감된 최종 투표율은 82.5%로, 유권자 151만 908명 가운데 124만 6122명이 권리를 행사했다.
이는 지난 20대 대선 최종 투표율(80.6%)보다 1.9%p 높다.
순창군은 86.5%의 투표율을 기록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순창 유권자 10명 중 8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높은 시민 의식을 보여줬다.
전국적으로는 광주가 83.9%로 가장 높았고, 전남 83.6%, 세종 83.1%로 뒤를 이었다.
사전투표에서도 전북은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전북 사전투표율은 53.01%로 전국에서 두 번째를 기록했다. 이는 사전투표가 도입된 19대 대선 31.64%, 20대 대선 48.63%와 비교해 가장 높은 수치다.
호남지역에서는 전남이 56.50%로 가장 높았고, 전북(53.01%), 광주(52.12%) 순으로 호남이 전국 사전투표 상위권을 독점했다.
순창군은 사전투표에서도 69.35%로 전국 1위를 기록해 주목받았다.
한편, 출구조사(KBS·MBC·SBS) 결과 전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79.6%의 지지율을 얻어 압도적 우세를 보였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11.8%에 그쳤다.
전국 출구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1.7%, 김문수 후보가 39.3%,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7.7%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