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일인 3일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구 제3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일인 3일 오후 1시 기준 총 투표자가 2천만 명을 넘어서며 투표율 62.1%를 기록했다. 역대 대선의 동시간대 투표율 중 최고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4439만 1871명 가운데 2756만 5241명이 투표를 마쳤다.
앞서 지난달 29~30일 1542만3607명이 참여한 사전투표(34.74%)를 비롯해 재외투표·선상투표·거소투표의 투표율을 합산한 결과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사전투표율 등을 합산해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오후 1시 기준 투표율은 2022년 20대 대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61.3%)보다 0.8%p 높고, 2017년 19대 대선의 동시간대 투표율(55.5%)보다 6.6%p 높다.
시도별로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74.1%)이었으며 전북(71.8%), 광주(71.6%) 등의 순이었다. 호남 지역 3곳의 이날 투표율은 상대적으로 저조했으나, 사전투표율이 전남 56.50%, 전북 53.01%, 광주 52.12%로 매우 높았던 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이날 오전 내내 높은 투표율을 보였던 대구는 59.3%로 집계됐다. 대구의 사전투표율은 가장 낮은 25.63%였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부산(58.1%)이었다. 이어 대구(59.3%), 인천(60.1%) 등 순으로 낮았다.
서울은 61.2%를 나타냈다.
사전투표 합산 투표율이 역대 대선의 동시간대 투표율 중 최고치로 나타남에 따라 최종 투표율이 1997년 15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80%를 돌파할지도 관심이다.
사전투표가 도입되기 전인 15대 대선의 동시간대 투표율은 47.3%였다.
사전투표가 도입된 20대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7.1%, 19대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7.2%였다.
중앙선관위가 매시간 정각 홈페이지에 공표하는 투표율은 10분 전 전국 투표율을 취합한 값이다.
투표 종료 시각인 오후 8시 이후 투표함을 개표소로 이송하는 만큼, 전국 254개 개표소에서는 대부분 오후 8시30~40분께 개표가 시작될 것으로 선관위는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