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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2… 서울·경기 돌며 수도권 집중유세

"삼청교육대 피해·감옥 생활 지켜준 아내…학력 차별 철폐 위해 출마"
"李, 대법원장 탄핵 추진…이재명 재판중단법은 독재"
"노란봉투법은 무법천지 만드는 길…기업 떠나면 청년 일자리 없다"
"투표율 80% 넘기면 최소 3%p 앞선다…지지층 결집 총력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 황진환 기자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 황진환 기자
6·3 조기대선을 이틀 앞둔 1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방탄 독재'로 규정하며 도덕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배우자 설난영 여사를 둘러싼 유시민 작가의 발언을 거론하며 "고등학교 나오면 영부인 못하느냐"고 공세를 이어갔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구리역 광장 앞 유세에서 "5·18 당시 삼청교육대 대상이었을 때 (아내가) 저를 숨겨줘서 살아남았다"며 "돈도 없고 웨딩드레스도 없이 결혼해 아이를 낳고, 제가 감옥에서 2년 반 있었을 때도 고무신 거꾸로 신지 않고 저를 지켰다"며 가족사를 언급했다.

이어 "그 아내가 고등학교 밖에 안 나왔다고 아내를 갈아치워야 하느냐"며 10여 초간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대학을 못 나왔다고, 고등학교 나왔다고 학력 차별하며 가슴에 못 박는 것 없애기 위해 대통령 선거에 나왔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 "아들의 욕설과 관련된 기사를 쓴 기자 9명을 고발하고, 혐오발언에 대해 유포하면 처벌하겠다는 건 독재"라고 비판했다. 

또 "대법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유죄를 내리자, 대법원장까지 탄핵하겠다고 하고, 본인의 재판 5건을 모두 멈추겠다는 '이재명 재판중단법'까지 만들겠다고 한다"며 "이게 독재"라고 주장했다.

이어 "거짓말과 부정부패, 여성 모욕, 법인카드 유용 등 이런 범죄가족을 대통령 시켜서 되겠느냐"며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서울 강남구 삼성역 코엑스 동문 앞 유세에서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노란봉투법'을 지목하며 "노동조합이 불법 파업을 해도 손해배상 청구를 못 하게 하면 이 나라 무법천지가 되지 않겠느냐"며 "기업들이 한국을 떠나면 젊은이는 일자리를 어디서 구하겠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GTX, 판교·광교 신도시, 평택 삼성반도체 공장 모두 제가 했다"며 "일자리는 모두 기업이 만들지 정부가 나눠주는 일자리는 소용없는 헛된 거품이다. 김문수가 젊은이들에게 확실히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연단에 오른 국민의힘 이인제 상임고문도 "사전투표 전국 평균이 34%인데, 호남은 54%였다. 이재명 후보 지지세력은 무섭게 투표를 시작했다"며 "투표율이 75%가 넘으면 (김 후보가) 1%p 이길 수 있고, 80%면 3%p로 이길 수 있다"며 본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를 시작으로 경기 성남·구리·남양주·의정부와 서울에서 유세한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코엑스, 은평구 연신내역, 서대문구 신촌역, 마포구 경의선 광장, 강서구 화곡 사거리 등 주말 인파가 몰리는 곳에서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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