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선거를 이틀 앞두고 '험지 공략'에 나선 1일 대구광역시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일 국민의힘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를 찾아 "우리는 좌파, 우파 그런 것 안 한다. 우리는 실력파"라며 대구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제 편 가르기 그만 좀 하자. 지역이니, 색깔이니, 이념이니, 가치니 그런 것보다 중요한 것은 먹고 사는 문제가 아닌가"라며 "김대중 정책이면 어떻고 박정희 정책이면 어떤가. 유용하면 쓰는 것이고 유용하지 않으면 안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꾼이 빨간색 입었다고 훔쳐도, 못해도, 집안에 불 질러도, 내란 해도 좋아하면 그 집이 잘 되겠나"라며 "일꾼에게는 색깔 관계없이 일 잘하고 성과 내고 주인에게 충성하면 월급 더 주고, 주인을 배반하고 총부리 들이대고 무책임하고 게으르면 월급 깎고, 계속 말 안 들으면 잘라야 한다"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저격했다.
이 후보는 대선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민주당의 험지인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을 돌며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다.
그는 경북 안동시 유세 현장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마지막은 서울에서 끝낼 수밖에 없는데, 우리 입장에서 영남 지역이 가지는 특별한 의미, 영남 지역의 지지를 조금이라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이날 일정의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