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경기도 의왕시 내손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가 종료되자 관계자들이 사전투표함과 관외사전회송용 봉투를 보관장소 및 우체국으로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이틀째인 30일 "회송용 봉투에서 이재명 후보 기표용지가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쯤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선거 참관인으로부터 "회송용 봉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기표된 기표용지가 반으로 접힌 채 나왔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투표인 A씨는 자신의 회송용 봉투 안에서 이런 기표용지가 발견됐다고 선거 참관인에게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관내 투표인에게는 투표용지만 지급되지만, 관외 투표인에게는 투표용지와 함께 자신의 투표용지를 관내로 보낼 회송용 봉투가 지급된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선거관리위원회에 현장을 인계하고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사안을 파악 중인 선관위는 A씨가 자작극일 벌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선관위는 문자 공지를 통해 "해당 선거인이 타인으로부터 기표한 투표지를 전달받아 빈 회송용 봉투에 넣었다"며 "투표소에서 혼란을 부추길 목적으로 일으킨 자작극으로 의심돼 수사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