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를 감시해야 한다"며 야간에 선거관리위원회 건물에 침입한 혐의로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하동경찰서는 건조물침입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A씨는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29일 오후 9시 39분쯤 경남 하동에 있는 3층 짜리 하동군선거관리위원회 건물의 배관을 타고 2층 테라스에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침입 뒤 2층 내부로 통하는 문을 개방하다 경보음이 울려 사설경비업체에 적발된 뒤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부정선거 감시를 위해 들어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침입 시간과 동선을 확인해 투표 사무에 영향을 줬는지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