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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편안하게 해주길"…충청권 317곳서 사전투표 진행

대전시청 1층 로비에 마련된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소. 인상준 기자대전시청 1층 로비에 마련된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소. 인상준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째날인 29일 오전 대전 시청 1층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투표를 하고 출근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시민들 저마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마음은 비슷했다. 
 
유통업을 하고 있는 정성윤(65)씨는 "너무 장사가 안돼 힘들다"면서 "국민들을 좀 편안하게 해주고 혼란스러운 상황을 빨리 매듭짓고 새로운 출발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출근 시간이 임박해서인지 서둘러 사전투표를 마친 40대 남성은 "전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해서 투표를 했다"고 말하며 출근길에 나섰다.
 
경제뿐만 아니라 외교활동 등 대외활동을 통해 국가 위상을 높여주길 바라는 시민들도 있었다.
 
50대 중반의 한 여성은 "외교적인 문제로 창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경제는 정부와 국민들이 함께 노력해야 할 것 같다. 남북관계도 조금 회복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자영업을 하고 있는 강지우씨는 차기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을 묻는 질문에 "우리나라가 지금 너무 어수선한 상황인데 일단 경제 활성화를 이뤄주길 바란다"면서 "고령화 사회로 가고 있는데 좀 안정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50대 회사원 김봉기씨는 "국민으로서 한 표를 꼭 행사해야 한다는 마음에 사전투표를 하게 됐다"면서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인데 우리나라를 잘 이끌어갈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전투표는 자신의 거주지로 이동하지 않고 가까운 투표소에서 투표 할 수 있어 관외 투표자들도 눈에 띄었다. 
 
멀리 제주도에서 왔다는 장순자(70·여)씨는 "온통 싸우기만 하는데 심란한 거 정리 좀 해줬으면 좋겠다"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충청권 사전투표는 대전 83곳, 세종 24곳, 충남 210곳에서 30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10시 현재 사전투표율은 대전 5%, 세종 5.82%, 충남 4.90%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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