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화 광양시장이 6.3 대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시청에서 투표 참여를 당부하는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박사라 기자 정인화 전남 광양시장이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정 시장은 "소중한 한 표가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출발점"이라며 "12·3 비상계엄 사태는 민주주의를 크게 훼손한 사건이었다. 투표로 시민의 의지를 분명히 보여 달라"고 강조했다.
기업과 기관에는 직원들의 투표 시간 보장을, 소상공인에겐 자율적 투표 여건 조성을 당부했다. 청년층을 향해서는 "생애 첫 투표, 반드시 참여해 달라. 미래는 투표하는 사람의 몫"이라고 당부했다.
정 시장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투표는 가장 평화로운 혁명수단이다'(존 F. 케네디), '한 표가 변화를 만든다. 역사는 그것을 여러 번 증명했다(버락 오바마)' 등 투표 명언을 하루에 하나씩 SNS에 올리며 독려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정인화 광양시장 페이스북 게시물 캡처이런 움직임은 낮은 투표율에 대한 위기감으로 해석된다. 지난 4.2 재보궐선거 당시 광양 투표율은 15.4%로 전남 최저였기 때문이다. 담양(21.35%)과 고흥(25.91%)에 비해서도 크게 낮았다.
2022년 지방선거(54.6%), 20대 대선(79.7%), 제22대 총선(67.6%) 등 최근 선거에서도 광양은 전남 평균을 밑돌았다.
정 시장은 "광양은 도시 특성상 투표에 대한 관심이 낮다"면서 "이번 대선에서 투표율 92%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광양시는 본투표 참여 독려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한편 이번 6·3대선에서 광양 유권자는 13만 1082명이며 사전투표소는 12곳, 본투표소는 44곳에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