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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사람은 죽겠지만 보는 사람은 재밌을, '월드 오브 스우파'[현장EN:]

하는 사람은 죽겠지만 보는 사람은 재밌을, '월드 오브 스우파'[현장EN:]

핵심요약

한국·뉴질랜드·미국·일본·호주 5개국 6개 크루가 겨루는 국가 대항전
'스우파' 리더들과 립제이가 모여 9인 크루 '범접' 결성
에이지 스쿼드·모티브·오사카 오죠 갱·알에이치도쿄·로얄패밀리 출연
제로베이스원 성한빈이 MC, 박진영과 마이크 송이 파이트 저지 맡아
오늘 밤 10시 엠넷에서 첫 방송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에스제이쿤스트할레에서 엠넷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모니카, 립제이, 아이키, 가비, 리정, 리헤이, 노제, 허니제이, 효진초이. CJ ENM 제공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에스제이쿤스트할레에서 엠넷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모니카, 립제이, 아이키, 가비, 리정, 리헤이, 노제, 허니제이, 효진초이. CJ ENM 제공
"하는 사람은 죽겠거든요. 보는 사람들은 너무너무 재밌을 거 같아요. (…) 댄스 프로그램인데 이보다 더 재밌고 리얼한 드라마가 있을까 싶어요. 일단 보시는 분들은 너무너무 재밌을 거예요." (효진초이)

2021년 방송 후 큰 인기를 끈 엠넷 댄서 서바이벌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이번엔 국가 대항전으로 돌아왔다. 한국·뉴질랜드·미국·일본·호주 5개국 6개 크루가 춤으로 싸우는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월드 오브 스우파')의 제작발표회가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에스제이쿤스트할레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단독 MC인 제로베이스원(ZB1) 성한빈과 파이트 저지 박진영, 마이크 송, 연출을 맡은 최정남 PD가 함께하는 1부와 팀 코리아 '범접'의 허니제이·가비·노제·리정·리헤이·립제이·모니카·아이키·효진초이 9인이 함께하는 2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월드 오브 스우파'를 국가대항전으로 기획한 이유에 관해 최정남 PD는 "시즌 2에서 해외에 있는 댄스 크루와 함께 서바이벌하게 됐고, 그 시즌을 하면서 더 많은 해외 댄스 크루를 한국 팬들에게 알릴 수 있는 시즌을 해도 되겠다는 확신을 얻었던 거 같다"라고 답했다.

이번 시즌에는 '에이지 스쿼드'(AG SQUAD) '범접'(BUMSUP) '모티브'(MOTIV) '오사카 오죠 갱'(OSAKA Ojo Gang) '알에이치도쿄'(RHTokyo) '로얄 패밀리'(ROYAL FAMILY) 등 총 6개 크루가 출연한다.

해외 크루 섭외 기준을 묻자, 최 PD는 "어느 나라가 꼭 나와야 한다 이런 포인트로 접근하진 않았고 프로그램 자체에서 어느 정도 실력이 있는, 세계 대회에서 항상 배틀로 만나는 관계가 있거나 아니면 코레오로서 이름 날리는 위치에 있는 크루들"이라고 말했다.

한국팀을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시즌 1에 나왔던 리더들로 구성한 이유는 무엇일까. 최 PD는 "이들이 '스우파'의 월드 댄서들과 함께하면서 보여줄 실력과 매력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해서, 하나의 팀으로 보여주기 위해 나오게 됐다"라고 전했다.

여러 국가에서 온 댄서들이 참여하는 만큼, 문화적 차이에서 발생하는 차별점이 있는지 질문에 최 PD는 "문화적 차이에 관한 것도 저희가 사실 고민을 되게 많이 했던 지점이다. 한국의 방송 시스템에 해외 댄서들이 들어왔을 때 저희가 어느 정도 이 친구들의 실력을 촬영에 담아서 방송에 낼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털어놨다.

최 PD는 "저희 프로그램 안에서 배틀 댄서와 코레오 댄서가 하나가 되고, 어떤 미션에서는 배틀 댄서가 승을 가져가기도 하고 어떤 미션에서는 안무에 우위가 있는 분이 가져가기도 하는 그런 재미를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댄서들이 너무 가까워지고 그 안에서 재미를 찾을 수도 있겠다"라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최정남 PD, 마이크 송, 제로베이스원 성한빈, 박진영. CJ ENM 제공왼쪽부터 최정남 PD, 마이크 송, 제로베이스원 성한빈, 박진영. CJ ENM 제공
한국어, 일본어, 영어 3개 언어가 오가는 '월드 오브 스우파'는 번역 과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최 PD는 "저희 PD, 작가, 제작진이 35명 정도 된다. (이들이) 촬영, 편집, 제작하고 있으면 번역 과정에는 100명 정도 인원이 미리 편집할 수 있게 준비한다. 언어는 영어와 일어을 반반씩 나눠서 번역가분들이 밤낮으로 번역을 달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파이트 저지를 맡게 된 마이크 송은 "수준 높은 댄서들이 한곳에 모여서 이렇게 춤추는 걸 볼 수 있는 건 이 프로그램이 유일하다"라며 "'완전 선수들'이 이렇게 배틀하는 모습이 너무 특별하다. (이들은) 함께 춤을 추기도 하는데 그게 너무나 스페셜하다고 생각하고, 댄스 문화에서 하나의 축제 같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파이트 저지인 박진영은 심사 기준 질문에 "최대한 생각 안 하고 하려고 했던 거 같다"라고 답했다. 그는 "그동안은 가수를 심사하는 문제고 그게 저희 회사와도 어느 정도 연관이 돼 있는 게 있다 보니까 별의별 걸 다 생각했다. 너무 뭐가 복잡했는데 이건 그냥 보고 느낀 대로 말하면 되는 것이어서 그냥 반응하는 대로 말씀드리려고 했던 게 제일 중요했던 거 같다"라고 차이점을 짚었다.

그러면서 "제가 현업에서 프로듀서를 하고 출전한 분들 중 많은 분들은 (제가) 돈을 지불하고 안무를 맡겼던 적이 있는 분들이다. 댄서로서 보는 것도 있지만, 내가 K팝 프로듀서로서 만약 안무를 맡긴다면, 다음 프로젝트를 맡긴다면 하는 시각으로 봤던 거 같다"라고 부연했다.

'스우파'의 애청자였다는 제로베이스원의 성한빈은 이번 '월드 오브 스우파'의 단독 MC가 됐다. 성한빈은 "제가 너무나도 즐겨보던 뜻깊은 프로그램에 단독으로 참여하게 돼서 너무나도 영광"이라며 "진행적인 부분, 비주얼, 댄스 실력, 리액션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MC로 성장하고 싶다"라고 바랐다. '올라운더 MC'라는 수식어를 듣고 싶다고도 전했다.

'범접'의 아이키는 출연 계기로 '멤버들'을 꼽았다. 아이키는 "원래 컴피티션(경쟁)을 무서워하는 성격인데 하고 싶다고 했던 건 바로 우리 멤버들인 것 같다. 배틀하면서 (이들이) 얼마나 무서운 사람들인지 잘 알고 있는데 이런 분들이 내 편이라면"이라며 "원 팀이라면 해 보고 싶다. 저희가 정말 친해서였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허니제이는 멤버들의 궁합을 "10점 만점에 10점"이라고 자신 있게 답했다. 그는 "조합이 정말 좋다"라며 "시즌 1 때 많이 보셔서 알겠지만 되게 다 다른 춤을 추고 있는데 또 잘 맞는 부분이 있더라. 서로의 춤을 알아가면서 지금 열심히 하고 있고 진짜 전 너무 든든하다"라고 말했다.

가비는 "밥 먹고 춤만 추는 사람들이 5개국 6팀이 나온다. 춤으로 싸운다. 근데 정말 사활을 걸고 잠을 안 자고 싸운다. 사실 더 자존심 지켜야 하는 싸움이 됐는데 여러분의 도파민을 팡팡 터뜨려줄 프로그램이라고 자부한다. 제가 프로그램하면서도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 프로그램일수록 너무 재밌고, 여러분들의 밤을 책임져 줄 재밌는 프로그램이 될 테니 오늘 꼭 본방 사수해주시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엠넷 '월드 오브 스우파'는 오늘 밤 10시에 첫 회를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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