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욱 의원. 정 의원실 제공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와 관련해 지역 국회의원들도 규탄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정진욱 의원(광주 동남갑)은 27일,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이낙연이 마침내 내란 세력과 한 몸이 되겠다는 본색을 드러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 의원은"'제 한 표를 그(김문수 후보)에게 주기로 했다'는 이낙연 전 총리의 선언은 광주전남 시도민을 경악케 한다"면서 "시도민은 이낙연 전 총리의 훼절과 배신에 실망조차 아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낙연 전 총리는 영광 출생을 바탕으로 4선 국회의원, 전남도지사, 국무총리까지 올랐고, 이 모든 정치적 기반은 호남의 전폭적인 지지에서 비롯됐다"며 "호남이 아니었다면 국무총리직도 가능하지 않았을 인물이 이제 와서 내란 세력과 손잡고 배신의 정치를 펼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 의원은 "김문수 후보가 누구인가. 계엄 해제 이후 열린 국회에서 장관들이 고개 숙여 사죄할 때, 홀로 사죄를 거부하고 자리에 그대로 앉아 있었던 인물로, 일관되게 내란을 옹호해 온 극우 보수"라며, "이낙연 전 총리는 그런 김 후보와 손을 잡고 자신을 키워준 지역민을 철저히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전광훈 목사와 다를 바 없는 내란 세력과 결탁한 이 전 총리가 얻고자 하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과 민주주의를 등진 채 권력의 욕망만 좇는 이 전 총리의 행보는 추악한 변절이자 정치적 추락의 끝"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또한 "이낙연 전 총리와 김문수 후보의 반역사적이고 반민주적 야합은 국민과 역사 앞에서 반드시 심판받게 될 것"이라며, "이번 대선은 내란을 종식시키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21대 대선 승리로, 광주전남에서 압도적인 이재명 후보의 승리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무너진 민생과 경제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것이 광주전남 시도민의 상처 입은 자존심을 살리고 올바른 정치를 복원하는 것"이라며 "오직 국민을 섬기고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키는 정치로 일관되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의 지역구인 목포지역위원회도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이달 초 이번 대선에서 다른 후보 지원은 없다며 돌연 대선 불출마 선언을 했던 이낙연 전 총리가 이날 뜬금없이 나타나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더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버렸다"라고 규탄했다.
민주당 목포 지역위는 "김문수 후보는 노동 운동가 출신 민중당 창당멤버 위치에서 변절해 지금은 극우 세력을 대표하는 전광훈 목사와 자유통일당을 창당한 광장 동지이자 내란 수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아바타 노릇을 하는 내란 동조범인데 이 전 총리가 이런 변절자의 길을 스스로 선택했다"라고 비난했다 .
민주당 목포 지역위는 "이 전 총리는 내란을 끝내야 한다는 시대정신을 무시하고, 내란 수괴 동조 세력과 손을 잡고 호남인들의 자존심에 돌이킬 수 없는 생채기를 남겼다"라면서 "이는 정치적 성공을 안겨준 호남과 민주당에 대한 배은망덕의 극치고 그를 발탁한 김대중 대통령께서 통곡하실 일이다"라고 성토했다 .
민주당 목포 지역위는 "이낙연 전 총리의 앞에 놓인 것은 역사와 민족의 엄중한 심판뿐이고 두 변절자의 야합에 국민의 현명한 판단이 뒤따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