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선대위총괄본부장(왼쪽 세번째)이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총괄본부장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6.3 조기 대선을 일주일 남긴 27일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향해 "파시스트", "전광훈 아바타", "부패 갑질 공직자"라며 작심 공세를 쏟아부었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윤호중 총괄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괄본부장단 회의를 열고 "경제를 살릴 유능한 국민 후보,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위기를 극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그런데 김문수 후보의 행보는 어떻느냐"고 말문을 열었다.
김 후보와 서울대 동문인 윤 본부장은 "학교 다닐 때부터 학생운동하다가 김 후보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삶의 전반부 20년은 볼셰비키'로 살았고, '후반부 30년은 파시스트'로 산 사람"이라며 "볼셰비키 선동가 레닌이나 나치 선전상인 괴벨스를 존경하고 살아와 입만 열면 흑색선전이고 눈만 뜨면 거짓 선동"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이 분에게 정직은 가면일 뿐이고 도덕은 장식품일 뿐"이라며 "대통령으로선 최악의 후보고 부적격자"라고 일갈했다.
윤 본부장은 "김 후보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가 얼마나 심각한지 '내로남불' 사례를 한번 들어보겠다"며 "이 후보를 '친중'이라고 비난해왔는데 김 후보는 2009년 초 경기도지사 시절 쌍용차 기술 유출 의혹을 받은 중국인 피의자를 출국금지를 해제해 달라고 검찰에 요청한 사실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덕분에 당사자는 중국으로 도피에 성공했는데, 김 후보가 '책임지겠다, 보증 서겠다'고 한 말과 달리 돌아오지 않았고 그 결과 기술 유출의 결과 쌍용차는 쇠락의 길을 걷고 말았다"며 "같은 해 7월 김 후보는 쌍용차 사태로 이 온 국민이 걱정하고 있을 때 부인과 함께 중국으로 출장을 빙자해서 외유를 떠난 바도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과연 이 후보가 친중인지, 김 후보가 친중인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며 "윤석열·김건희의 대통령 놀이, 외유 놀이가 재현되지 않도록 김 후보를 절대 당선시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중앙선대위 총무본부장. 연합뉴스김윤덕 총무본부장도 김 후보에 대해 "극우 세력과 함께 국회에서 불법 농성을 하고 실형까지 선고 받은 국헌 문란 후보"이자 "내란을 선동하고 광기로 둘러싸인 '전광훈 아바타'"라며 공세를 폈다.
김 본부장은 "6월 3일은 국민주권을 찬탈하려 한 세력에게 면죄부를 주느냐, 아니면 혼란과 위기를 넘어 진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느냐를 결정하는 날"이라며 "그 항해의 조타수를 '119 갑질' 후보에게 맡길 수 없다"고 목소리 높였다.
천준호 전략본부장도 "김문수를 뽑으면 윤석열·전광훈이 '상왕통치'한다"며 "'찐윤(진짜 친윤석열계)' 윤상현이 김문수 선대위 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됐는데 윤석열 귀환이다"라고 쏘아붙였다.
또 "김 후보는 파도 파도 괴담만 나온다"며 "국민 위에 군림하려던 부패 갑질 공직자 김문수는 대한민국 퇴출 대상 1순위"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