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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55개월만에 최대폭 상승…새 정부 기대감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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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증시

    소비심리 55개월만에 최대폭 상승…새 정부 기대감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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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소비자심리지수 101.8, 8.0p↑…"관세 완화 기대·새정부 기대감 영향"
    2020년 10월(12.3p) 이후 최대폭 상승…계엄 이후 첫 장기 평균 100 상회
    향후경기전망CSI 18p↑ 현재경기판단CSI 11p↑주택가격전망CSI 3p↑
    주택가격전망CSI 111, 지난해 10월(116) 이후 가장 높아

    연합뉴스연합뉴스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조치 등 통상리스크 완화와 새 정부 출범 기대감 등으로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크게 개선됐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에도 1년 후 주택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주택가격전망지수도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8로, 4월(93.8)보다 8.0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 2020년 10월(12.3p) 이후 최대폭 상승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으로 12.5p 급락했다가 올해 1월(+3.0p)과 2월(+4.0p) 두 달 연속 상승했지만, 3월(-1.8p)에 다시 하락했고 4월엔(+0.4p) 소폭 올랐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100 이하를 기록했지만, 5월 지수는 비상계엄 전인 지난해 11월(100.7) 지수를 상회해 10월(101.8) 수준까지 올랐다.
     한국은행 제공한국은행 제공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임을, 100을 밑돌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추경안 국회 본회의 통과, 미 상호관세 유예조치 등 통상리스크 완화, 새 정부 출범 및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소비자심리지수가 장기 평균인 100을 상회한 것과 관련해 "그동안 심리회복을 제약했던 정치불확실성이나 관세정책 등의 부정적 요인들이 최근 다소 완화되면서 낮은 수준에 머물렀던 기저효과도 일부 반영돼 심리지수가 크게 상승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어서 계속 이어질지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4월과 비교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를 보면 향후경기전망(91·+18p),현재경기판단(63·+11p),생활형편전망(97·+5p),소비지출전망(108·+3p),현재생활형편(90·+3p),가계수입전망(99·+3p) 모두 상승했다.
     
    향후경기전망CSI(91)는 18p 상승했다. 지난 2017년 5월(22p) 이후 최대폭 상승이다.이 팀장은 "새 정부 출범과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 한·미 상호관세 협상 진전 기대감 등으로 지수가 크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현재경기판단CSI(63)는 11p 올랐다. 올해 추경안 국회 본회의 통과, 미국 상호관세 유예조치, 미·중 무역협상 진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주택가격전망CSI(111)는 3p 상승했다.지난해 10월(116)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이 팀장은 "수도권 지역 아파트 가격 오름세 지속 등이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2.6%)은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전월 수준을 유지했지만 석유류와 농산물 물가가 하락하면서 전월보다 0.2%p 하락했다.
     
    '3년후'와 '5년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전월보다 0.1%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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