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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반등·불안한 물가'…한은 5월 기준금리 동결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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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증시

    '성장률 반등·불안한 물가'…한은 5월 기준금리 동결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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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가 불안·중동전쟁 불확실성 지속
    "중동 상황, 성장·물가 경로 더 지켜볼 필요"
    한은 금통위 28일 기준금리 결정…8연속 동결 전망
    반도체 호황, 성장 전망치 상향…"하반기 1~2회 인상 가능성"

    연합뉴스연합뉴스
    1분기 '깜짝 성장'과 불안한 물가 속에 한국은행의 5월 기준금리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동 사태의 불확실성에 따른 물가 충격,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등을 고려해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국내 성장률 반등과 국제유가발 물가 불안이 맞물리면서 하반기 금리 인상 가능성도 제기된다.
     

    불안한 물가·금리동결 택한 연준…"한은도 5월 동결 전망"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오는 28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8연속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현재의 상황이 중동 전쟁의 여파로 성장은 하방 압력을, 물가는 상방 압력을 받는 국면으로 보고 있다. 경기부양을 위해선 금리 인하가, 물가 안정을 위해선 금리 인상이 필요한 만큼 현재로선 통화정책방향을 섣불리 결정하기보단 중동 지역 상황과 경제 성장 경로, 물가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위기다.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국내 물가는 여전히 불안하다. 3월 소비자물가는 중동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2.2%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도 전월보다 1.6% 상승하며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경제 심리는 급속히 냉각됐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5.1포인트(p) 하락해 비상계엄 사태 당시 2024년 12월(-12.7p) 이후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여기에 연준이 정책금리를 3.5~3.75%로 3연속 동결하면서 국내 기준금리 동결 분위기는 더 굳어지고 있다.
     
    국내 금융시장에선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이 있기 전부터 한국과 미국 모두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박준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 금리는 글로벌 금리와 큰 방향성이 유사하다"며 "전망 불확실성이 크고 총재도 신중한 통화정책을 강조한 점을 고려하면 한국 금리만 추가로 급등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0일 한은 금통위가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준금리 동결(2.50%)을 결정할 당시 대다수 금통위원들도 "중동 전쟁 상황과 물가, 성장 경로 등을 좀 더 지켜보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신현송 신임 한은 총재 주재로 처음 열리는 오는 28일 금통위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신 총재는 지난달 21일 취임사에서 "신중하고 유연한 통화정책 운영을 통해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도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진성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물가와 성장에 대한 상하방 위험이 대기하는 상황에서 열쇠는 전쟁"이라며 "통화정책의 중립적인 행보는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출 호조, 성장 전망치 상향…하반기 '인상' 관측


    신현송 신임 한국은행 총재. 류영주 기자신현송 신임 한국은행 총재. 류영주 기자
    시장의 관심은 하반기 금리 인상 여부로 옮겨지고 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와 이에 따른 성장 전망이 개선된 데 대한 관측이다.
     
    한은이 지난달 23일 발표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1.7%로, 기존 한은 전망치(0.9%)를 크게 웃돌았다.
     
    중동 전쟁의 여파가 아직 본격화하지 않은 상황에서 반도체 수출 호조가 '깜짝 성장'을 견인하자 JP모건(3.0%), 골드만삭스(2.9%) 등 주요 외국계 투자은행은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며 금리 인상론에 무게를 실었다.
     
    이에 따라 한은이 오는 28일 발표하는 수정 경제전망에선 기존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은이 성장률을 상향 조정할 경우 하반기 금리 인상 논의는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시장에서는 금통위가 하반기 한 두 차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지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7일 내놓은 보고서에서"양호한 경제 성장을 반영해 기준금리를 8월과 11월 0.25%포인트씩 두 차례 인상해 3.00%까지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90달러를 웃도는 흐름이 5월 이후까지 이어질 경우, 이르면 8월이나 10월 중 한은이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5월 기준금리 결정일이 한 달 가까이 남은 상황에서 중동 사태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금통위 결정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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