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국민의힘 김문수, 민주노동당 권영국,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3일 연금개혁 문제에 대해 "노인빈곤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며 "앞으로 모수개혁을 넘어서 기초연금, 국민연금, 퇴직연금을 조정해야 하고, 공공의료와 필수의료를 살리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열린 21대 대선 후보자 초청 사회분야 TV 토론회에서 '초고령사회 대비 연금·의료개혁'에 대한 공통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번 의정갈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으신 국민, 환자, 의료진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그는 "의료 정책은 항상 현장 중심으로,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해서 완전히 새롭게 출발하겠다"며 "의사들과 환자,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게 미래 의료위원회를 취임 즉시 구성해서 대화 창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연금 개혁에 대해 청년들의 반발이 있는데, 2차 구조개혁에 즉시 착수하겠다"며 "청년 대표자들을 많이 포함시켜 청년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청년들에게 불리하지 않은 개혁을 하겠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윤석열 정부 시절 겪은 황당한 정책이 의대 증원이었다. (계엄 당시)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으면 처단한다는 포고령도 있었다"며 "연금개혁은 구조에 손을 안 대고 숫자만 바꾼 가짜 개혁이었다. 청년에게 부담을 떠넘기고 기성세대가 더 가져가는 밀실 합의"라고 비판했다.
그는 "여기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 세대 갈등을 조장한다고 적반하장식으로 나온다"며 "신연금과 구연금을 분리하고, 신뢰회복을 통한 단계적 의료개혁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지자체 돌봄 책임제 등을 확대해서 무상돌봄을 실현하겠다"며 "군 복무 전 기간을 연금기간으로 인정하고, 출산휴가 크레딧도 시행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