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0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무안 국제 공항의 12·29 참사에 따른 보수로 운항 재개가 지연됨에 따라 대통령 당선 시 광주 공항의 국제선 임시 취항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광주 유세 이틀째인 20일 오전 광주광역시의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무안 국제공항이 12·29 참사로 방위각인 로컬라이저 보강 공사가 장기 지속되면서 광주 시민의 국제선 이용에 불편이 계속되고 있고 관광업계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라며 이같이 공약했다. 이 후보는 이어 "정권 말기여서 국토교통부가 광주공항의 국제선 임시 취항에 대해 광주시와 협의를 주저하는데 제가 대통령으로 선출되면 광주공항의 국제선 임시 취항을 즉시 복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광주를 '자율주행 특구 선도 도시'로 조성해 인공지능, AI 모빌리티 연구 기업들을 대거 광주로 이전하게 해 일자리 창출을 비롯한 지역 경제 활성에 나서도록 하겠다"라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특히 "12·3 불법 계엄으로 80년에 계엄을 경험한 광주 시민의 충격이 크셨을 텐데, 저는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등 지역 정서에 맞는 5·18 입장을 밝혀온 만큼 이번 대선에서 저에게 지지를 보내달라"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공약한 서남해안 풍력 발전 같은 경우 kW(킬로와트)당 균등화 발전 단가가 300원인 반면 원전은 50~60원으로 신안군 같이 군 단위 시범 사업이 아닌 전국 단위 사업으로 확대할 경우 막대한 비용 부담이 한전에 전가돼 결국 산업 전기요금 상승을 초래할 수밖에 없어 고민해 봐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광주 복합 쇼핑몰은 제가 정치권에 탄력제가 돼서 추진이 진행됐다"라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일방주의에 불편을 느끼고 미래 담론에 지지를 보낸다면 개혁신당이 유일한 대안 정당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지지를 요청했다.
이 후보는 "유세를 시작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으로 출마해 지난 2000년 텅 빈 공터 연설을 했던 곳에서 부산 시민과 얘기하며 동서 화합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 대표 때 광주전남에 쏟은 노력이 언제 나올지 모르나 뚜벅 뚜벅 걸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광주전남 시도민이 손잡아주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 10년 만에 끛 피운 것처럼 언제가는 저도 성과를 내고 보답하겠다"라며 광주전남 표심을 구애했다.
이 후보는 기자 간담회 후 전남대에서 학생들과 학식을 하며 1박 2일 간의 광주 집중 유세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