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판을 가렸던 가로수를 정비한 모습. 전주시 제공전북 전주시가 신호등이나 교통표지판을 가리는 가로수 가지치기에 힘을 쏟고 있다. 가로수는 도심 열섬 현상 완화, 오염 물질 정화, 도시 미관 향상 등 효과도 크지만 일부가 과도하게 자라면서 운전자 시야를 가리기 때문이다.
20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이런 시야 방해 가로수에 대한 집중 정비에 들어갔다. 시는 이달 말에 가로수 정비 실적을 양 구청을 통해 취합할 계획이다. 이는 우범기 시장의 지시 사항이다.
웃자란 가로수 때문에 통행 방해, 간판을 가리는 문제 등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강한 바람이 불면 도시 시설물을 파괴하거나 전선을 건드리는 등 위험 요소가 될 수도 있다.
교통표지판과 가까운 자리의 가로수 식재를 제한하는 조례가 있지만 기존에 가로수를 먼저 식재한 경우 이 조항을 적용할 수 없다.
전주시 관계자는 "교통표지판 관련 조례가 제정된 2021년 이후엔 해당 부서와 가로수 식재를 협의하고 있다"며 "교통표지판을 가리는 것뿐만 아니라 우회전할 때 운전자 시야를 방해하는 가로수에 대해서도 정비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