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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양극화' 뚜렷…대기업 질주 속 중견기업은 '마이너스'

산업일반

    실적 양극화' 뚜렷…대기업 질주 속 중견기업은 '마이너스'

    CEO스코어, 500대 기업 1분기 영업이익 2.7%↓
    대기업 영업이익 17.1%↑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2024년 1분기 국내 기업 실적에서 대기업과 중견기업 간 '실적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1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500대 상장 중견기업의 1분기 영업이익은 2조9,4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0조920억원으로 4.0% 늘었지만, 영업수익성은 되레 후퇴했다. ·

    이는 같은 기간 대기업의 영업이익이 60조9,628억원으로 17.1% 증가한 것과 뚜렷한 대조를 보인다.중견기업들은 고금리·환율 불안·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상대적으로 취약했다는 걸 보여준다.


    IT·건설 업종 '부진'…반도체·서비스 분야는 선방

    업종별로는 건설·건자재 업종의 실적 타격이 가장 컸다. 해당 업종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5.6%(1,396억원) 급감했으며, 영업적자를 기록한 기업 수도 6곳에서 11곳으로 늘었다.

    IT전기전자 업종도 영업이익이 22.6% 줄어 중견 IT기업 전반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전체 102개 기업 중 57곳의 영업이익이 줄었고, 적자 전환 기업도 35곳에 달했다.

    반면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조8860억원) 대비 4조5545억원 늘어난 7조4405억원을 기록했다. 2위는 6조685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삼성전자였다.

    다만, AI 특수에 힘입은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은 선전했다. 한미반도체는 전년 동기 대비 142.6% 증가한 69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증가폭 1위를 차지했다. 원익피앤이, 씨젠, 주성엔지니어링, 에이피알, 위메이드 등도 각각 200억 원 이상 실적을 끌어올렸다.

    반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모바일·PC 중심 중견 IT기업은 부진했다. 톱텍, 제이앤티씨, 더블유씨피 등은 수백억 원 규모의 영업이익 감소를 기록하며 실적에 타격을 입었다.

    이 밖에도 제지(-549억원), 의료기기(-204억원), 유통(-25억원) 등 내수 기반 업종 역시 부진했다.

    반면, 서비스업(+869억원), 제약·바이오(+431억원), 자동차·부품(+393억원), 조선·기계·설비(+379억원) 업종은 호조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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