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제공지난 10일 폐막한 64회 충북도민체육대회에서 개최지인 충주시가 13년 만에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12일 충청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충주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더 가까이 충주에서, 하나 되는 충북도민'을 슬로건으로 도내 11개 시·군 5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26개 종목에서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지난해 3위를 차지했던 충주는 육상 3연패를 비롯해 탁구와 유도, 배드민턴 등 전통적인 강세 종목을 비롯해 전 종목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며 대회 13년 만에 종합우승을 영예를 안았다.
학생부 우승을 차지한 청주시가 2위에 올랐고, 진천군이 3위로 뒤를 이었다.
모범선수단에 수여하는 화합상은 제천시와 음성군이, 질서상은 영동군과 증평군이, 우정상은 보은군과 괴산군이 각각 받았다.
충청북도게이트볼협회와 충청북도유도회는 모범종목 단체상을 수상했다.
충주시 제공
특히 이번 대회는 개회식부터 자원봉사까지 시민들이 주인공이 되면서 도민 화합과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8일 열린 개회식에는 천명의 시민합창단이 공연을 선보이는 등 차별화된 무대로 꾸며지면서 역대 최대 규모인 2만 5천명의 관람객이 현장을 찾기도 했다.
360명의 공무원과 430명의 자원봉사자를 포함한 모두 1700여 명은 안전하고 체계적인 대회 운영을 위해 사흘 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이번 도민체전은 165만 도민이 하나되는 화합의 장이 됐다"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헌신해 주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차기 대회인 65회 충북도민체전은 내년에 음성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