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긴 연휴가 맞물렸던 5월 초순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2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관세정책으로 대미 수출은 30% 넘게 줄었다.
1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28억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23.8% 감소했다. 그러나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0% 줄어드는데 그쳤다. 조업일수는 5일로 전년도 6.5일보다 1.5일 적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14.0% 늘었다. 반면 승용차(-23.2%), 석유제품(-36.2%), 선박(-8.7%) 등은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26.6%로 8.8%p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20.1%), 일본(-30%), 유럽연합(-38.1%) 등 주요 10개 나라 가운데 8개 나라에서 감소했다. 특히 대미 수출은 30.4% 줄며 지난달 관세정책의 영향 등으로 6.8% 감소한 흐름이 이어졌다. 대만(14.2%), 말레이시아(13%)로의 수출은 증가했다.
이 기간 수입액은 146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 줄었다.
반도체 제조장비(10.6%), 승용차(22.1%) 등은 늘었으나, 원유(-6.1%), 반도체(-8.2%) 등은 감소했다. 에너지(원유, 가스, 석탄) 수입액은 13.7% 줄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14.5%)에서 수입은 늘었고, 중국(-16.8%), 미국(-20.0%), 유럽연합(-21.1%) 등은 감소했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17억 4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에는 11억 2천만달러 적자였다.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수출은 2307억달러, 누적 수입은 2204억달러로 누적 무역수지는 103억달러 흑자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