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광주시 제공터미널 복합화를 둘러싼 광주시와 광주신세계 사이의 협상이 삐걱대는 가운데 협상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는 강기정 광주시장이 이번에는 어떠한 협상 능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터미널 복합화 사업 중 논란이 되는 주상복합 건립에 대해 '광주 신세계 측과 충분히 협의한 내용'이라면서 협상 가능성에 선을 그은 반면에 신세계 측은 사업의 안정성을 고려해 주거 비율을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사업 자체가 백지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터미널복합화 등 광천권역 개발 사업이 강기정 시장의 핵심 공약인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곳이기에 조만간 획기적인 돌파구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강기정 시장은 과거 중앙공원 1지구 아파트의 선분양 전환과 옛 방직공장터 개발,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사업 등에 있어서 탁월한 협상력을 선보이면서 지지부진했던 사업들이 본 궤도에 오르는 데 작지 않은 역할을 해왔다.
광주시청 안팎에서는 "터미널 복합화와 관련한 신세계백화점과의 협상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강기정 시장이 탁월한 협상 능력을 그동안 보여준 만큼 이번에는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기대가 크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