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항 현황도. 충남도 제공충남 보령시 대천항에 입·출항 선박 간 충돌사고 예방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의 선박충돌방지시스템이 도입된다.
충남도에 따르면 대천항에서 발생한 선박 사고는 2022년 12건에서 2023년 8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다시 19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어선과 여객선 등 소형선박이 이용하는 서측 입·출항로에 설치된 방파제 때문에 입·출항 선박 간 시야 확보가 어려워 매년 충돌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최근 3년간 발생한 선박 사고 39건 중 운항부주의로 인한 사고 또한 12건(30.7%)을 차지하는 등 운항 시 부주의를 줄일 수 있는 안전시설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이에 도는 타 항구에 비해 소형선박의 통행이 많은 대천항에서의 충돌사고 예방과 안전 확보를 위해 AI 기반 선박충돌방지시스템 도입을 추진했다.
도입되는 시스템은 AI가 입항 선박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이를 전광판을 통해 출항 선박에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방식이다.
관련 기관 협의 및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상태로, 이달 본격적인 설치에 착수해 다음달 중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상용 도 해운항만과장은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대천항의 선박 안전 운항 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