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연합뉴스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현재 145%인 대중국 관세를 조만간 내릴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들이 '얼마나 빨리 중국 관세를 내릴 수 있느냐'고 묻자 "그건 중국에 달렸다"면서도 "향후 2~3주 안에 우리가 선택할 관세율을 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중국과의 직접 협상도 매일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관세와 캐나다·멕시코에 부과한 25%의 관세를 통해 많은 돈이 들어오고 있다"며 "그 돈은 큰 규모의 세금 감면에 사용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미중간 관세 '치킨 게임'으로 시장에서는 경제 불확실성 지속을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는 여유를 보인 것이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대중국 관세 145%가 너무 높다며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앞서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백악관 관계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145%까지 끌어올린 대중 관세를 품목에 따라 절반 이상 인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베센트 미 재무장관도 이날 한 행사에서 "내가 이전에도 말했지만 미중간 빅딜의 기회는 있다"며 조만간 양국간 포괄적 합의가 도출될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