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윤창원 기자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미 2+2 통상 협의'와 관련해 "한미동맹을 더욱 튼튼하게 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 최 부총리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일단은 미국측 관심 사항을 경청하고, 우리 입장도 적극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번 회담의 의제와 관련해선 "미국과 조율중이고 확정된 바는 없다"면서도 "서로가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최 부총리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을 찾은 정부 당국자중 최고위급 인사로, IMF 연차총회 참석 등 계기에 '한미 2+2 통상 협의'도 진행하게 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일 각국에 부과할 상호관세율을 발표한 뒤 국가별로 양자 통상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24일 오전에 예정된 '한미 2+2 통상 협의'에는 최 부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하고, 미국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된다.
특히 이번 양국 협의에서는 30개월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제한 등 비관세 장벽 문제와 방위비 분담금 이슈가 어떻게 다뤄질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원스톱 쇼핑' 방식의 협상을 강조한만큼 통상 이슈 뿐 아니라 주한미군 주둔 비용 등 안보 문제도 이번 협의에서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통상 협의를 위해 미국을 찾은 일본 경제재생상을 백악관에서 만나 주일미군 분담액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