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마트산업노동조합 제공홈플러스 사태로 해고 위기에 내몰린 충북지역 노동자들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고용 보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조합 홈플러스지부 대전세종충북본부는 22일 홈플러스 청주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K는 홈플러스 인수 후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없이 인력 감축 등 비용 절감에만 집중하다가 결국 '기업회생절차'라는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특히 홈플러스 동청주점은 내년 임대 계약 종료로 폐점을 앞두고 있다"며 "소속 직원 90여 명이 다른 지점으로 인사이동이 돼야 하지만 기업회생 때문에 이마저도 불투명해졌다"고 주장했다.
또 "기업회생으로 협력업체까지 10만 명에 이르는 노동자들이 해고 위협을 받는 가운데 MBK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며 "회생 계획에 MBK가 약속한 투자 이행과 노동자들의 고용 보장과 입점 업체 보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달 4일 서울회생법원에 선제적 구조조정을 위한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