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제공경남 산청 대형 산불 진화 작업이 23일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학교가 임시 휴교하기로 했다.
경남도교육청은 산불이 발생한 산청군 내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등 4곳이 오는 24일 하루 임시 휴교한다고 이날 밝혔다.
또 산청 내 고등학교 1곳은 등교시간을 오후로 조정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휴교와 관련해 "산불로 인한 학교 내 인명 피해와 물적 피해는 없지만 만일을 대비해 일부 학교가 자체적으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1일 오후 3시 26분 산청 시천면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 진화율은 전날 70%에서 강풍에 따른 기상 악화 등으로 25%까지 뚝 떨어졌지만 당국의 노력으로 이날 오후 4시 기준 70%까지 끌어올렸다.
23일 산청 산불 현장에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있다. 경남교육청 제공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산불 확산 방지를 위해 진화헬기 28대, 진화인력 2452명, 진화차량 244대를 투입해 총력 진화에 나서고 있다.
산불영향구역은 1368ha(추정)이며 총 화선은 43km로 13km를 진화 작업 중이며 나머지는 진화 완료했다.
인명피해는 진화대원 등 사망 4명 및 부상 6명으로 합계 10명이며 시설피해는 주택 등 46개소에서 발생했다.
마을 인근 주민 580여 명은 인근 곳곳의 대피소로 몸을 피한 상태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진화헬기 및 진화인력 등 가용한 진화자원을 총동원해 일몰 전까지 주불진화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