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제공선심성 졸속 논란을 빚고 있는 충청북도 도립파크골프장 조성 사업 예산이 충청북도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14일 충청북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3개 상임위원회는 전날 충북도가 제출한 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예비심사를 통해 7개 사업, 31억 원 가량의 예산을 감액했다.
행정문화위원회는 김영환 충청북도지사의 역점사업인 '문화의 바다 그랜드 프로젝트'에 제동을 걸었다.
도청 본관 문화공간 활용 1억 원과 당산공원 접근성 개선 사업 5억 원을 전액 삭감했다.
또 자치연수원 문화교육공간 조성 사업비 28억 천만 원 가운데 7억 원을 삭감하고 충북문화예술 기획전도 2억 8천만 원 중 1억 원을 깎았다.
반면 선심성 졸속 논란에 중심에 선 '도립파크골프장 조성' 47억 원은 원안 통과시켰다.
도는 청주시 내수읍 구성리 동물위생사업소 축산시험장에 45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다만 산업경제위원회는 도립파크골프장 조성으로 축산시험장의 초지 활용을 할 수 없게 되면서 발생하는 조사료 구매비 1억 4787만 원 전액을 삭감해 대조를 보였다.
산경위는 충북학사 청주관 신축이전 건축기획 용역비 2200만 원도 전액 쳐냈다.
정책복지위원회는 최근 김 지사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일하는 밥퍼' 지원비 42억 5천만 원 가운데 30%가 넘는 15억 6천만 원을 감액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겼다.
'일하는 밥퍼'는 취약계층 노인들에게 농산물 전처리나 공산품 조립 등을 맡기고 전통시장상품권을 주는 새로운 형태의 생산적 노인 복지 모델이다.
전체 4개 상임위 가운데 건설환경소방위원회는 오는 14일과 17일 이틀 동안 예비 심사를 진행한다.
충북도의회 각 상임위 예비 심사를 거친 예산안은 오는 19일 열리는 예결위의 종합 심사를 거쳐 오는 21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