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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논란의 충북도 1회 추경 '심사대'…"정당성·시급성 따진다"

충북도의회 12~21일 424회 임시회 1회 추경 심사
도립 파크골프장 47억 원 운명 촉각
한 달 빠른 추경에 칼날 심사 예고
"시급하지 않은 사업 예산 과감하게 삭감"

충북도의회 제공충북도의회 제공
벌써부터 '내년 지방선거 대비용'이라는 눈총을 받고 있는 충청북도의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안이 본격적인 심사대에 올랐다.  

도립파크골프장 조성과 옛 청풍교 관광자원화, 자치연수원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의 최종 운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청북도의회는 12일부터 21일까지 424회 임시회를 열고 충북도가 제출한 3598억 원 규모의 1회 추경안을 심사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예산 심사의 최대 관심사는 최근 찬반 논란이 불거진 도립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비 47억 원이다. 

도는 당장 오는 9월까지 45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해 전국 대회까지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도가 통상 4월에 추진하는 1회 추경까지 한 달 가량 앞당긴 것이 아니냐는 게 도의회의 판단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민생 조기 회복을 위한 예산이라는 도의 포장과 달리 상당수의 예산이 조급하게 편성됐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도립 파크골프장 조성을 위해 예산을 편성을 앞당기면서 민생 예산보다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지사가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한 사업 예산들로 채워졌다는 얘기다.

문화의바다 공간조성 실시설계 11억 원, 자치연수원 문화교육공간 조성 28억 원, 옛 청풍교 보수.보강비 19억 6천만 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올해 본 예산(7억 원)보다 6배나 늘어난 생산적 복지 정책인 '일하는 밥퍼' 사업비 45억 원과 지난해 본 예산 심사에서 절반이 삭감된 충북형 도시농부 사업 관련 예산 53억 원도 다시 편성했다.

도시근로자 사업 예산도 당초 13억 2천만 원보다 많은 17억 원으로 증액했다.  

도의회는 직접 사업 현장을 둘러보는 등 이들 사업의 절차적 정당성과 시급성 등을 꼼꼼히 들여다 볼 방침이다.

충북도의회 조성태 대변인은 "다양한 사업에서 절차적인 문제가 보인다는 의견이 있어 바로 잡으려는 노력들을 할 예정"이라며 "민생과 직결한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어 이를 따져보고 시급하지 않은 사업 예산은 과감하게 삭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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