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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직원 평균 급여 1천만↑…연봉 1위는 경계현

삼성전자 직원 평균 급여 1천만↑…연봉 1위는 경계현

반도체 수장 물러난 경계현 고문, 퇴직금 포함 80억 받아
성과급 자사주 지급에 임원 연봉 7% 줄어

연합뉴스연합뉴스
삼성전자의 지난해 직원 평균 급여가 전년보다 천만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봉 1위는 반도체 부문을 이끌다가 물러난 경계현 고문이었다.

11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직원 평균 급여는 1억3천만원으로 전년(1억2천만원)보다 8.3% 늘었다.

2023년엔 반도체 불황으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이 적자를 내며 연말 성과급이 지급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메모리 사업을 중심으로 반도체 영업이익이 늘며 DS 부문 사업부 대부분이 연봉의 14%를 OPI(초과이익성과급)으로 받았는데 이런 점이 반영된 것이다.

반면 임원의 평균 연봉은 6억7100만원으로, 전년(7억2600만원) 대비 7.58% 줄었다.

지난해부터 임원 연말 성과급의 50% 이상을 최소 1년 뒤 자사주로 지급하기로 하면서 현금 지급분이 줄었기 때문이다.

자사주의 가치를 감안하면 평균 연봉이 그만큼 줄어든 것은 아니다.

실제로 임원 OPI 지급 금액은 2023년 862억원에서 2024년 379억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연봉 1위는 반도체 수장에서 물러난 경계현 고문이었다.

경 고문은 지난해 퇴직금 52억7200만원을 포함해 급여 11억8800만원, 상여 14억5300만원 등 총 80억3600만원을 받았다.

이어 이정배 상담역(전 메모리사업부장)과 최시영 상담역(전 파운드리사업부장)은 각각 69억5천만원과 69억원을 받으며 경 고문의 뒤를 이었다. 이 역시 퇴직금 41억1400만원과 41억5400만원이 각각 포함된 액수다.

퇴직자를 제외한 연봉 1위는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한 부회장은 급여 16억1700만원, 상여 34억9200만원 등 총 52억4천만원을 받았다.

이어 노태문 MX(모바일경험)사업부장(사장)이 급여 14억6300만원, 상여 35억2500만원 등 총 50억9800만원을 받아 뒤를 이었다.

지난해 사내이사 5명에게 지급된 보수 총액은 286억7천만원, 1인당 평균 57억3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보수 총액 220억900만원(1인당 평균 44억200만원) 대비 30.26% 증가한 수준이다. 경 고문 등의 퇴직 소득이 포함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임직원(등기임원 제외) 수는 12만9480명으로, 전년(12만4804명)보다 4676명 늘었다. 특히 DS 부문 임직원 수는 전년 말 대비 4450명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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