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공항. 경남도청 제공경상남도가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승격 추진을 본격화한다.
도는 5일 도청에서 사천공항 기능재편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 용역은 우주항공청 개청과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 남해안 관광벨트 등으로 증가할 여객·화물 수요에 대응하고자 지난해 4월부터 진행됐다.
사천공항 기능 재편을 통한 공항 활성화 방안을 국토교통부의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6~'30)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사천공항은 지역 경제의 중요한 교통 거점으로, 우주항공청·우주항공복합도시, K-방산과 항공유지보수(MRO) 산업 성장, 남해안권 관광 개발 등 발전 가능성이 높아 향후 국제공항 승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이를 위해 용역은 1단계로 여객터미널 증축과 세관·출입국·검역(CIQ) 시설 도입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부정기편 운항을 통한 국제공항 기능을 검증한다는 목표다.
2단계는 계류장 확장, 여객·화물터미널 신축, 활주로 연장 등 공항시설을 단계별로 확장하는 등 공항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장하는 방안이다.
도는 용역 결과를 사천 국제공항 승격의 타당성 논리로 활용하는 등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연말 도민 의견 수렴 조사에서도 도민 10명 중 7명 이상이(74.4%)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응답자의 81.5%는 국제공항으로 승격되면 이용하겠다고도 답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이달 말까지 시도의 공항개발 종합계획 사업 제안서를 받은 후 여건 분석, 수요 전망, 개발 방향 검토를 거쳐 국토부가 오는 12월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