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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 후보지 선정 D-1…전북도 막판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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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수도권 연대 분산개최
    올림픽으로 균형발전 도모

    지난 1월 7일 2036 하계올림픽 유치 현장평가단이 전주월드컵경기장에 도착하자 전북 올림픽 유치를 희망하는 많은 도민들이 피켓을 흔들며 평가단을 환영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지난 1월 7일 2036 하계올림픽 유치 현장평가단이 전주월드컵경기장에 도착하자 전북 올림픽 유치를 희망하는 많은 도민들이 피켓을 흔들며 평가단을 환영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2036 하계올림픽 유치전에 전북자치도와 서울시가 도전장을 낸 가운데, 후보지 선정 하루를 앞두고 전북도가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전북도는 '비수도권 연대'를 아젠다로 서울과 차별점을 내세우고 있다.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올림픽의 저주'를 극복하며 올림픽으로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 충남, 충북, 대구가 주요 체육 시설물의 사용을 승낙하며 비수도권 연대 올림픽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북 출신 국회의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 개최를 넘어 대한민국 국가 균형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역사적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대한체육회 대의원 총회를 앞두고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전북도가 구상하는 올림픽 개최 계획은 '친환경·저비용·분산개최'를 핵심 개념으로 하고 있다. 개최지는 전주이지만, 대구에서는 육상(대구스타디움), 광주에서는 수영과 양궁(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 국제양궁장), 충북에서는 체조(청주다목적실내체육관), 충남에서는 테니스(충남국제테니스장), 전남 고흥에서는 서핑(남열해수욕장) 등을 분산 개최함으로써 기존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도 올림픽유치추진단은 서울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전방위적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6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대한체육회 현장실사에서 '지역민의 열정'과 '지자체의 준비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점을 강조하며 유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전북도는 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박항서 감독과 금메달리스트 김동문(배드민턴), 박성현(양궁), 유인탁(레슬링), 임미경(핸드볼), 정소영(배드민턴), 현정화(탁구) 등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도민들의 참여도 눈에 띈다.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응원 챌린지'에는 지난 1월부터 한 달 동안 500여 명이 넘는 각계각층 도민들이 참여했으며, 해외에 거주하는 전북 출신 재외동포들까지 동참하는 등 유치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시군의회에서도 전주시의회 남관우 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시군의회 홍보협력단'이 발족되어 14개 시군의회 의원 196명이 유치 활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전북도가 올림픽을 유치하면 지방소멸 위기에 처한 비수도권 지역들이 올림픽으로 상생하는 새로운 모델을 국제적으로 제시할 수 있어 그 의미가 크다.

    반면, 서울시는 '글로벌 메가시티'로서의 인지도와 함께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 경험이 있으며, 경기장은 물론 교통과 숙박 등 모든 인프라를 갖고 있다.

    이에 오는 28일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선정된 도시는 향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본격적인 국제 유치 경쟁에 돌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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